HIGHCOMMUNICATIONS TOUR 2023 -The Ghost of GLAY-

대망의 하이코미 2023 홀 투어 마지막날 라이브 참전 ! ! !
오랜만의 라이브라서 무척이나 설렜습니다. 하지만 날씨는 비가.... ㅠ


이날 라이브 회장인 도쿄 가든 시어터(아리아케 가든)입니다.
새롭게 지은 건물이라서 상당히 시설이 쾌적하고 좋고,
최근 이 회장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하는 거 같더라고요.
이곳의 좌석 규모는 대략 8천석! !

오늘도 열 일 하는 즈라 푸드 트럭이 저를 반겨주고 있어요!
(옆에 사진에 살짝 걸친 선글라스 낀 분이 하코다테 G4 Space 사장님 'ㅁ'/)

이날이 투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 건지, 라이브 티켓 나눔을 원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영상에서도 종이 같은 곳에 티켓을 구한다는 글을 적은 분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확실히 홀 투어라서 티켓을 구하기가 힘들었겠죠ㅜ
저렇게 해서라도 GLAY 라이브를 보고 싶다는 열정에 감탄을 했습니다.
저에게 티켓이 남았으면 당장 나눔을 했을 텐데..아쉽..
건물 안이나 회장 곳곳에서 GLAY의 노래가 흘러나와요!
GLAY 코스프레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직접 만들어본 투어 마지막 공연의 셋리 ! !

다른 라이브 날이랑 전체적인 구성은 비슷하고 몇 곡씩 바뀌는 셋리 였습니다.
01. THE GOHST
오프닝 영상에 이어, 후드를 입은 4개의 실루엣이 희미하게 떠오르는 것과 동시에 시작되는 JIRO의 베이스.
그리고 속삭이듯 시작된 TERU의 목소리가 더해져 이번 투어의 타이틀 이름이기도 한 JIRO 작곡 & TAKURO 작사의 THE GOHST로 오프닝을 열었습니다.
통통 튀는 흥겨운 베이스의 리듬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
듣다 보면 약간 고스트 버스터즈 느낌도 나서 핼러윈 데이에 참 잘 어울릴 거 같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프로젝션 매핑 영상을 쐈는데 막 눈앞으로 유령이 날아다니고 무대 효과가 진짜 멋졌습니다.
02. THE FRUSTRATED
2004년 3월에 발매된 메이저 오리지널 8번째 앨범 수록곡인 THE FRUSTRATED ! !
발표 당시 GLAY멤버들이 「GLAY 10주년에 적합한 최고 걸작」 이라고 칭했다고 합니다.
라이브 때의 현장감이 일품인 노래. 너무 멋졌습니다!!
03. Lovers change fighters,cool
1996년 발매된 메이저 3번째 오리지널 앨범 "BELOVED" 2번째 수록곡.
GLAY에게 첫 밀리언의 영광을 준 앨범이고 최고 전성기를 함께 했던 노래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노래라서 간주 나오자마자 미친 듯이 신났습니다ㅠㅠㅜㅜㅜ
04. 嫉妬
2001년 발매된 메이저 6번째 오리지널 앨범 "ONE LOVE" 3번째 수록곡.
당시 TAKURO가 口唇의 뒤를 이을 곡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는 노래.
근데 전 이거 들으면 20주년 도쿄돔 라이브 때 엔딩 실수한 테루 모습만 떠올라서 이번에는 마지막에 실수 없이 잘 부를까? 걱정하며 들었네요ㅋㅋㅋㅋㅋ아무튼 좋음.
05. 華よ嵐よ
2013년 발매된 메이저 12번째 오리지널 앨범 "GUILTY" 5번째 수록곡.
TAKURO가 언급한 내용으로는 롤링 스톤즈의 Miss You를 기초로 한 디스코 곡이라고 합니다.
GLAY 스러운 멜로디면서도 신나고 흥겨운 노래! JIRO 베이스 넘 좋음.
06. FAME IS DEAD
2009년 발매된 THE GREAT VACATION VOL.2 ~SUPER BEST OF GLAY~ 데뷔 15주년을 기념에 1994년의 메이저 데뷔부터 2000년까지의 싱글 A 면곡을 담은 베스트앨범 3번째 CD에 수록된 곡.
이 노래를 들으면 아 GLAY 라이브에 왔다는 실감을 할 수 있는 강렬한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테루가 후렴 부분 가사를 바꿔 "GLAY를 원해" "지로를 원해" "타쿠로를 원해" "히사시를 원해" ㅋㅋㅋㅋ
07. 恋
2006년 발매된 GLAY 통상 33번째 오리지널 싱글 "G4" 3번째에 수록된 발라드 곡입니다.
당시에도 정말 좋아했던 곡이지만, 저도 이날 라이브로는 처음 들었습니다. (당시 이거 듣고 군대 감... ; ㅁ ;)
그냥 듣자마자 옛날 추억들이 떠오르고 이상한 감정이 들었는데, 테루 라이브 너무 완벽했음 ㅠㅠㅜ
08. 氷の翼
2019년 발매된 메이저 15번째 오리지널 앨범 "NO DEMOCRACY" 5번째 수록곡.
당시 영화 オーバー・エベレスト의 주제가로도 흥했었던 노래입니다. 재즈풍의 감성적인 노래.
09. CHILDREN IN THE WAR
과거 2003년 투어 "GLAY HIGHCOMMUNICATIONS TOUR 2003"중에 이라크 전쟁이 발발.
TAKURO는 프로모션 활동과는 별도로, 개인의 의사로 아사히 신문에 의견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리더의 음악에 전쟁에 관련된 음악이 많은데, 이 곡도 그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이기도 하고, 이번 투어에서 여러모로 뜻깊은 곡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10. I will~
2007년 발매된 메이저 9번째 오리지널 앨범 "LOVE IS BEAUTIFUL" 테루 작사&작곡의 12번째 수록곡.
히사시 기타 너무 좋고, I believe~ I believe~ 후렴이 너무 좋고 자꾸 생각나는 노래. 숨겨진 명곡이라고 생각!
11. pure soul
이 노래는 워낙 유명하니, 따로 설명은 생략..!!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 와닿는 노래 가사. 이번 투어에서 이 노래를 불러줘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테루는 마지막에 관객을 향해 「いつも支えてくれて本当にありがとう」 항상 버티게 해 줘서 정말 고마워!
12. 限界突破
이번 신곡!! 이날 처음 들어보는 라이브!
...그냥 최고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을듯합니다. 적당한 비트에 다 같이 노래하기에 딱 좋았던!!
테루의 작곡 한계는 어디까지..? 그래서 한계돌파 인가ㅋㅋ
개인적으로는 과거 유행했던 록 밴드 비트가 떠오르는 정확히 GLAY 스러운 "레트로 락"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13. JUSTICE [from] GUILTY
2013년 발매된 메이저 11번째 오리지널 앨범 "JUSTICE" 7번째 수록곡.
"JUSTICE"은 "GLAY 7 BIG SURPRISES"의 제2탄으로 12번째 앨범 "GUILTY"와 동시 발매되었던 앨범입니다.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는 히사시의 음악!
14. 黒く塗れ!
2014년 GLAY 통산 50번째 싱글 앨범 "BLEEZE~G4・III" 3번째 수록곡.
JUSTICE [from] GUILTY에 이어서 히사시 멜로디 인가?
HISASHI는 이 곡의 테마에 대해 「인간관계, 경제적 관계, 기타 여러모로 평소 생활하면서 그런 것들은 뭐 크든 작든 태어나는데 그런 것들을 한번 시커멓게 칠하고 싶다. 지금까지의 일은 전부 없었던 것으로 한다. 내일부터는 다시 새로운 세상이 시작된다... 정도로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역시 어려운 사람..)
15. DOPE
2020년 발매된 GLAY 통산 58번째 싱글 앨범 "G4・2020" 지로 작곡의 2번째 수록곡.
지로 특유의 스트레이트 튠, 정통 로큰롤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아주 흥겨운 노래입니다. 가사는 조금 헤비 하지만ㅋ
Netflix 마약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DOPE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라고 하죠.
16. beautiful dreamer
2003년 발매된 GLAY 통산 28번째 싱글 앨범 "BEAUTIFUL DREAMER/STREET LIFE " 수록곡.
2004년 X-RATED TOUR 이후로 라이브에서 많은 비중으로 등장하는 노래.
이날 코로나 때 못했던 떼창을 오랜만에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타시 카니, 이마~~!
펑 ! 하고 하늘에서 쏟아지는 금은박의 테이프들이 아름답게 쏟아지고, 손이 닿지 않는 무대 2층으로는 스텝들이 직접 테이프를 전달해 나눠주었습니다. 덕분에 저도 2개 얻어서 집으로 가져온ㅋㅋㅋㅋ(감사)
17. Satellite of love
2010년 발매된 메이저 10번째 오리지널 앨범 "GLAY " 의 9번째 수록곡.
인트로에서의 테루 목소리가 나오자마자, 주위 반경 10미터에 계신 여성 팬분들 이미 눈물바다..
저도 라이브는 처음 들었습니다만, 진짜 최고였습니다.
어째 날이 갈수록 테루의 목소리는 대단해지는 건지 참 미스터리입니다ᅲᅲᅮ
마지막 엔딩에선 스탠드 마이크에서 뒤로 물러나서 생목으로 부르는 기술을 시전.
「ずっとずっとその指を離さないで」 「どうかお願い」
"계속 계속 그 손가락을 떼지 말고" "제발 부탁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장에 가득 퍼지는 테루의 목소리. 역시 성량이 참 대단하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라이브에서 최고로 감동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EN. 앙코르
EN 01. Buddy (新曲)
투어 중에 태어난 GLAY의 따끈따끈한 이번 신곡인데,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 PV 촬영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조만간 나오면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EN 02. SOU LOVE
코로나가 끝나고 언젠가 다 같이 한 목소리로 부르고 싶었다는 히사시와 멤버들의 바람대로 이날은 목청이 터져라 모두 같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심지어 아예 대놓고 편곡을 해서 모두 같이 떼창을 할 수 있게끔 만들었더라고요 ㅋㅋㅋㅋ
오랜만에 예전의 감동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EN 03. 原色の空〈Cloudy Sky〉
1996년 발매된 GLAY 메이저 2번째 오리지널 앨범 "BEAT out!" 의 3번째 수록곡.
앵콜곡으로 GLAY음악의 뿌리인 비트록을 선사!
EN 04. HIGHCOMMUNICATIONS
대망의 앵콜 막곡은 역시 이번 투어의 타이틀 이기도 한 "HIGHCOMMUNICATIONS" 였습니다.
역동적인 연주에 맞춰 TERU와 관객이 주먹을 힘차게 교차시키는 모습은 언제 봐도 장관.
음악이 마무리되자 테루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라며 외쳤습니다. 지로가 급 객석을 향해 키스를 투척해 잠시 회장의 큰 환호성ㅋㅋ
이렇게 장장 3개월이 넘게 진행된 홀투어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밖의 장면들 및 멤버 코멘트
(DOPE 연주 끝난 후)
TERU : 3개월 반의 여행 속에 GLAY가 와이와이 떠들며 즐기는 것을 보고 정말 좋은 밴드구나.
우리는 음악과 진지하게 마주 보고 갈 겁니다. (관객 박수)
(Satellite of love 연주 끝난 후)
TERU : 목소리를 내지 못한 3년 동안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웃는 얼굴을 보고 GLAY를 하고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 손가락을 맞대어 주세요"

(앵콜 무대에서)
TERU : 발표할 게 있는데, 짐작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조만간 아레나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환호성)
SNS로 이번 GLAY 홀 투어 티켓 진짜 구하기 힘들다는 불평을 엄청나게 들었습니다....ㅋㅋ(이건 저도 공감!)
JIRO : 이번 홀 투어 개최 시기에 라이브 회장에서 소리를 낼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서, 다 같이 합창을 할 수 있는 곡을 많이 넣지 않았는데.. 다음 아레나 투어에서는 모두 같이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곡들을 꼭 넣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GLAY를 포기하지 말라고 전했던 건 아레나 투어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티켓 못 구한 사람들에게 꼭 전해줘!

(TERU 에게서 마이크를 건네받은 히사시)
HISASHI : ...마지막 정도는 진지하게 MC를...(한숨 쉬며 고개를 픽 돌리며) 안 합니다 ! !
(스피커 위에 올려둔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며) Netflix를 보고 있었어요. 진지하게 불성실한 히사시였습니다!
*망원경으로 확인해 본 결과 실제로는 보지 않은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ㅋㅋㅋ

(대장님 코멘트)
TAKURO : 음.. 다음 약속이 있는 것은 매우 좋네요! 이번 3개월 반을 돌아보니, 50살이 넘어도 밴드는 잘 되고 있네요. 그러니 모두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다음 아레나 투어의 타이틀은.. 바로...! 「The Ghost Hunter」입니다!
(관객 중 누군가 웃음소리)
HISASHI : 어째서 다들 웃는 거지!? ㅋㅋㅋㅋㅋ

마지막은 모두가 가로 일렬로 늘어서 "또 만나는 날까지 다녀오겠습니다!" 외치자 관객들이 한 목소리로 "다녀오세요!"를 외쳤습니다. (아..코로나 이후로 이게 몇 년 만인가..? ㅠㅠㅜ)
그리고 하얀 막이 내리고 그 위로 GLAY 4명의 검은 실루엣 잠시 비친 뒤 영혼이 빠져나가듯 사라지는 영상이 연출되었습니다.
항상 마지막에 대장님이 혼자서 나와서 파이팅 인사를 하는 게 의례였는데, 이날은 다 같이 인사하고 바로 공연이 종료된 게 특이한 점이었습니다. (나도 처음 봄ㅋㅋ)
아무튼 이렇게 투어 마지막 날의 공연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마무리를 지으며..
후기를 남기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렸는데, 더 자세한 내용을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오랜만의 라이브는 너무 즐거웠고, 테루의 목소리는 여전하며 드디어 떼창을 하는 날이 와서 너무 기쁜 거 같아요.
다음 아레나 투어 때는 더 크고 화려한 무대에서 많은 분들과 다 같이 떼창을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습니다!
(코로나도 풀렸으니 혹시 아레나 투어에 참가하시는 분들 계시면 일본에서 다 같이 하이코미를...! ! !)
그럼 이상으로 라이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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